제 목 | 청계산 입구 급수대 스텝분 이글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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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음.....비판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만, - 2024-11-18 오전 9:09:18 |
어제 30키로 완주자입니다.
선생님을 비판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만, 선생님의 청계산 입구까지 오신 소요시간, 남은 후반부 거리와 난이도 등을 고려해 볼 때 제한시간 오후 3시까지 완주는 많이 어려웠을거 같습니다. 물론,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스태프분과의 대화내용 대로라면 충분히 기분이 얹짢으셨을거 같아요. 그러나 청계산 입구까지와의 난이도와, 청계산부터의 난이도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가민 고도 로그를 보면 쉽게 알수 있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고생 많으셨습니다. 행복트레일런 참가한지 7년정도 되었습니다 작년에 쥐가 너무 심하게 났던탓에 이번엔 절반은 여유있게 가고 나머지 절반은 전력질주해서 시간안에 완주하려는 목표였습니다 그렇게 열두시 오분전에 청계산 입구에 도달했는데 급수대 두분중 안경쓰시고 키안크신분이 절 엄청 한심하다는듯이 뚫어지게 말없이 한참을 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이나 뭔가가 잘못됐냐고 물어보니 지금 시간이 안되니 버스타고 가라는겁니다 그래서 제 목표도 얘기하고 세시간 남았으니 이제부터 전력으로 달릴거라고 하니 무슨세시간이 남았냐 지금 열두시니까 두시반까지라서 두시간반 밖에 안남았다고 계속 버스타랍니다 여덞시반부터 여섯시간반이면 세시맞구요 홈페이지에도 세시까지라고 공지돼있자나요 근데 급수대 스텝 두분이서 손가락까지 하나씩 구부려가며 카운터세면서 '봐요 여덟시반부터 여섯시간반이면 두시반 맞아요 '이러는데 진짜 저만 바보된 느낌에 기분나빴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뛰어보고 싶다 할수있을거 같다하니 안경쓴작은 아저씨가 한다는말이 결승점에서 힘들게 꼴찌 기다리는 스텝들 생각도 하랍니다 그냥 버스타고 가라고 버스정류장 쪽으로 팔 계속 휘젓습니다 표정은 여전히 안좋구요 세시간이면(두분은 두시간반이라고 우겼지만) 시간안에 완주 충분히 가능했는데 기분진짜 더러워서 버스탔어요 소아암환우들 기부하는컨셉 좋아서 매년 참가비도 오름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있었는데 이게 언제부터 선수부대회가 됐나요?? 저같은 사람도 시간안에 완주만 하자하고 도전할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응원해주는것도 아니고 뭔' 꼴찌 기다리는 스텝들 생각도 해야죠 '하면서 포기하라고 인상쓰면서 면박을 줍니까 기분 더러워져서 그분들이 그렇게 원하는 버스탔는데 여기 참가해서 포기하고 버스타본것도 처음이고 진짜 좋은마음으로 왔다가 기분 정말 더러웠습니다 내년부터 행복트레일런은 참가의사 없구요 예전에 꼴찌상주던 행복트레일런 축제 생각하니 씁쓸하네요 이만 |